코엑스 웨딩박람회 준비 가이드
지난달 토요일이었죠. 아침부터 머리가 지끈거렸어요. 전날 야근 때문에 3시간밖에 못 자고도 “그래, 박람회는 꼭 가야 해!”라며 억지로 일어났으니까요.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내리자마자, 익숙한 코엑스 냄새(?)가 후- 하고 밀려오더라고요. 사실 결혼은 아직 8개월 남았는데, “언제 준비하지?” 하는 불안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왔거든요. 혹시 여러분도 그런가요? 이 글이 누군가에겐 미리미리 준비할 용기를 줄 수도 있겠다 싶어… 기록해봅니다. 소소하지만, 꼭 챙길 팁 몇 가지도 함께요—그럼 시작!
👍 장점·활용법·꿀팁… 그렇지만 흘러가는 대로
1. 한자리에서 모든 정보를 ‘훑’ — 그래, 진짜 편해!
코엑스 B홀에 들어서자마자 웅성웅성. 드레스 숍, 예물, 신혼여행, 폐백음식… 눈이 핑 돌았어요.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상담받기” 이것만으로도 시간 절약이 쏠쏠해요. 저는 드레스 부스 세 곳, 스냅 촬영 부스 두 곳만 보겠다 다짐했는데… 현실은 열네 곳? 발이 남아나질 않았다는 😅 그럼에도 한 바퀴 돌고 나니 대략적인 예산이 ‘딱’ 잡혔어요. 이게 바로 박람회 파워!
2. 현장 할인? 이거 놓치면 나만 손해
제가 계약한 스튜디오 패키지, 정상가보다 무려 40만 원 저렴했거든요. 물론 “지금 계약해야 이 가격”이라는 말에 혹해서 서명했다는 게 함정. 순간 “혹시 충동구매?”라는 불안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일주일 뒤 인터넷 검색해보니 진짜 할인이 맞더라고요. 뿌듯! 여러분도 마음에 쏙 드는 업체라면 망설이기보단 발품·손품 비교 후 바로 결제… 음, 아니 적어도 계약금 걸어두기 정도는 추천.
3. 꿀팁! 놓치기 쉬운 준비물 리스트… 라고 쓰고 TMI라 읽는다
— 볼펜: 생각보다 상담 카드 작성 많아요.
— 에코백: 카탈로그 무게 실화? 어깨 빠질 뻔.
— 평소 신고 편한 운동화: 힐 신고 갔다가 두 시간 만에 후회, 결국 맨발로 슬쩍 슬리퍼 사 신었어요.
— 간식: 샌드위치 하나라도. 미친 듯이 돌아다니면 배에서 꼬르륵… 민망.
— 예비 배우자(?) 협조: 혼자가면 결정장애 폭발. 싸우더라도 둘이 같이!
4. 순간 중얼거림 “아, 동선 왜 이렇게 복잡해?”
지도만 믿고 가면 큰일. 번호 순서대로 돌겠다고 고집하다 길 잃어서 10분 헤맸어요. 결국 스태프한테 “저 어디 있나요?” 묻고 등 뒤 부스 번호 확인… 민망. 여러분은 일단 큰 부스→작은 부스 순으로 돌면 헤맬 확률이 줄어들더라고요. 유레카!
5. 전자계약 전 필수 확인, 아직도 놓치는 사람 많더라구요
노트북 화면으로 계약서 보여주길래, ‘스크롤 내리면서 설명하겠지’ 했더니 1분 만에 “싸인!” 😳 순간 당황해서 숨소리까지 크게 들릴 정도였어요. 결국 “조항 캡처 가능해요?” 묻고 저장했죠. 혹시 데이터 날아가면? 상상만 해도 식은땀. 집 와서 프린트해 두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어요.
🤔 단점… 그래도 솔직히 말해보자
1. 과한 판촉, 정신 못 차리면 지갑 탈탈
어떤 부스는 상담 5분 만에 “계약금 50만 원 선착순입니다!”라며 카드 단말기 들고 서 있더라고요. 저는 놀라서 “잠시만요, 물 한 잔만…” 하고 도망쳤어요. 숨어서 숨 좀 고르니 왜 그렇게 급했나 싶더라구요. 유혹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예산 가이드라인 필수!
2. 사람이 많다 못해… 헉, 발 디딜 틈!
이게 코로나 이후 되살아난 박람회 열기인지, 주말 피크엔 줄이 30m? 저도 11시 오픈 맞춰 갔는데 이미 대기열… 두 시간 서서 허리 꺾이는 줄. 평일 연차 내고 가는 거, 강추. 아니면 오전 일찍 or 오후 늦게.
3. 정보 과부하—뭘 믿어야 하나요?
부스마다 “우리 스튜디오가 1위”라는데, 1위가 몇 개야? 🤯 결과적으로 비교표라도 만들 걸 그랬어요. 집 와서 사진 뒤적이며 머리 싸매느라 새벽 2시 넘겨 잠든 건 안 비밀.
🔍 FAQ, 자주 묻지만 은근 민감한 질문들
Q. 입장료 정말 무료인가요? 주차비는?
A. 네, 입장료는 0원! 다만 코엑스 주차비는 10분당 1,200원… 저 4시간 돌다가 2만 원 넘게 나왔어요. 가급적 대중교통. 삼성역 5·6번 출구… 기억하세요.
Q. 사은품, 진짜 쓸만한가요?
A. 음… 에어프라이어 받았는데 우리 집 이미 있… 😂 그래도 호텔 숙박권은 유용했어요. 미리 쿠폰 사용 기간 확인 필수, 놓치면 휴지조각.
Q. 친구·가족 동행 가능할까요?
A. 가능! 다만 출입증 신청 시 인원수 미리 입력해야 대기 줄에서 안 헤매요. 저는 예비 신랑·친구·엄마까지 셋 데려갔다가, 등록대서 이름 세 번 말하느라 목 쉬었어요.
Q. 현장 계약 후 마음 바뀌면 환불?
A.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따라 14일 이내 청약철회 가능(일부 품목 제외). 저는 드레스 피팅 일정 잡은 뒤 취소하려다 위약금 10% 냈어요. “날짜 확정=서비스 개시”로 본다네요. 계약서 읽기, 또 읽기!
Q. 어떤 부스부터 돌아야 효율적일까요?
A. 제 경험상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일명 S·D·M)→예식장→허니문 순. 이유? 예산 큰 것부터 확정해야 뒤에 지출 조정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했다가 ‘예산 폭탄’ 맞은 친구, 아직도 한숨 쉰답니다.
아, 그러고 보니 핵심 하나를 빠뜨릴 뻔했네요! 코엑스 박람회 일정·사전등록 페이지는 코엑스 웨딩박람회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해요. 링크 저장해두면, 날짜 헷갈려서 허탕 치는 일 없겠죠?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이 정도면 나도 준비할 수 있겠다”는 용기 조금 생겼나요? 제 어설픈 TMI가 누군가에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음엔 예신(예비신부) 백화점 쇼핑 꿀팁으로 또 만나요! 😉